당초 이 전 대표가 청산대상에 고려되지 않았다고 인명직 비대위원장이 밝힌 만큼 이 전 대표 탈당 처리를 시작으로 이번주 고강도의 인적 청산 작업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탈당계를 제출한 이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탈당계를 접수키로 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발표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 전 부의장은 지난 3일에 자진해서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비대위에 탈당계를 전달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를 접수하지 않고 지난 11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대토론회에서 이들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가 역풍이 일자 곧바로 번복한 바 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는 인적 쇄신을 얼마나 강도 높게 하느냐에 명운이 달린 만큼 모든 당직자가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 비상대책위원을 추가로 인선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청년 몫 1명, 학부모 몫 1명, 공정한 사회 구현의 주제에 맞는 인사 1명 등 모두 3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비대위 상임고문으로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를 위촉한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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