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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보잉사와 함께 성능기반항행(PBN)에 대한 진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PBN은 항공기의 자체 성능과 위성을 이용해 운항하는 지역항법으로 비행시 항공기 위치를 파악하는 핵심장비다. 이번 진단은 보잉사의 PBN팀이 제주항공을 직접 방문해 운항승무원(조종사) 및 운항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항공이 보잉 737-800 기종 3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지 일주일만이다.
운용리스 방식이 일반적인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가 보잉사 항공기를 직접구매한 것도 이례적이고, 보잉사가 직원들을 항공사에 보내 교육에 나선것도 흔치 않다. 지난해에는 제주항공과 보잉사가 운항절차 표준화를 위한 FOSP를 운영했다. FOSP는 보잉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운항기술과 훈련방식 등에 대한 최신 정보 제공을 통해 운항품질과 운항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양사는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해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협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과 운항승무원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조종사 자원관리(CRM) 방식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보잉사와 운항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설, 인력 등 전방위 투자로 운항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사 차원의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보잉사와 협업 강화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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