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주요 채권금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통화 완화적인 발언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2%포인트 하락한 1.655%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전날보다 0.031%포인트, 0.040%포인트 내린 1.845%, 2.129%를 기록했다. 국고채 20년물은 전날보다 0.018%포인트 떨어진 2.207%, 30년물은 전날보다 0.019%포인트 하락한 2.208%를 각각 나타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 금리는 전날보다 0.018%포인트 내린 2.117%, BBB- 금리는 전날보다 0.013%포인트 하락해 8.307%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채권금리 하락은 옐런 의장이 연이틀 덜 매파적인 발언은 한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금리도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옐런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경제에 과열 신호는 희박하다"며 "경제성장은 단기간 내 현저히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인상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일단락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가 채권 등 다른 지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트럼프 취임 이후 경제정책이 보다 명확해지면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