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은 우리의 설날과 같은 음력 1월 1일 전후 3주가 명절기간으로 이어지는 중국 문화권(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의 새해맞이 최대 연휴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초까지 울산 방문 여행상품을 위해 여행사 현장답사 팸투어 실시, 시와 지역 비즈니스호텔 간 여행상품 협의를 위해 서울 등 인바운드 여행사 방문 세일즈를 적극 벌였다.
이에 따라 춘절 기간을 포함, 1월 12일부터 2월 17일까지 총 19회에 걸쳐 608명의 대만, 중국, 홍콩 등 단체 여행객을 울산에 1박 이상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유치했다.
중국 단체관광객은 지금까지 매년 춘절기간을 시작으로 서울·제주 등을 중심으로 방문이 이어져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방한 관광객 1722만명 달성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이중 중국 관광객이 46%를 차지해 중국이 우리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한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한류 금지령, 전세기 신규 운항 불허, 관광객 수 제한 등으로 춘절기간 중국 관광객을 통한 관광산업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울산시는 동남아시아 중화권 국가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한 결과 관광객 유치 결실을 맺고 있다.
시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에도 중화권 국가 10개 팀 400여명을 유치 협의 중”이라며 “어려운 시기 ‘울산 방문의 해’를 추진하게돼 쉽지는 않지만 울산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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