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 상반기 중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15년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합의에 따라 3-1 매립장(103만㎡) 사용 종료 전까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 주관으로 올 상반기 내 발주돼 18개월간 진행된다. 용역비는 총 7억5000만원으로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각각 2억5000만원씩 균등 부담하게 된다. 용역은 3개 시.도 대상 대체매립지 부지를 파악하고 선진국형 대체매립지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용역 결과가 나오면 4자협의체 합의대로 빠른 시일 내 최종 대체매립지를 선정해 조성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2015년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매립 완료하는 대신 매립면허권 및 토지소유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4자협의체 합의 이후 이행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매립면허권이 이관되고, 반입수수료 가산금(50%)도 지난해 1월 1일부터 부과해 올해 7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소유 부지 중 일부(제2매립장과 제1매립장 골프장, 기타 부지) 523만㎡가 양도됐다.
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관련 환경부에서 진행 중인 용역결과가 나오는 4월 이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4자협의체 협의에 앞서 지난 2014년 자체적으로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로 사용될 예비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도, 신도.시도, 남동구 논현동, 영종도, 수도권매립지 등 5곳을 선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대체매립지 확보 용역은 4자협의체 합의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써 여러 후보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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