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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서 나온 뱀 한 마리.. 알고 보니 집 전체가 '소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6 09:13

수정 2017.02.06 09:13

사진=CNN뉴스
사진=CNN뉴스

화장실 변기 속에서 거대한 뱀이 나타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집 전체에 스무 마리가 넘는 뱀이 살고있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소년 이삭 맥파든은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변기 속에서 거대한 뱀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삭은 즉시 가족을 불렀고, 그의 형이 삽을 들고 와서 뱀을 죽였다. 그러는 동안 아빠 제이슨씨는 즉시 뱀 제거 반에 연락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나온 뱀 퇴치 업체 직원이 집 안팎을 조사했더니 지하실에서 13마리, 집 근처에서 10마리의 뱀이 발견됐다. 변기 속 뱀을 포함해 무려 24마리의 뱀이 이 집에 살고 있던 것이다.


사진=CNN뉴스
사진=CNN뉴스

업체 측은 변기 속에서 뱀이 나온 경위를 지하실에서 보일러 파이프를 타고 올라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업체 직원은 "방울뱀은 뛰어난 위장술로 자신을 보호하는 동물"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다만 방울뱀을 죽이기보다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뱀을 집이 아닌 다른 장소로 옮기는 사전작업을 해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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