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한독, '진케어-패스웨이 핏' 유전자 검사로 맞춤 다이어트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6 15:28

수정 2017.02.06 15:28

한독, '진케어-패스웨이 핏' 유전자 검사로 맞춤 다이어트 가능
다이어트를 할 때 병원의 '라이프스타일 유전자 검사'를 토대로 진행하는 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만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만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발생 가능성의 약 40~75%가 유전이라고 한다.

신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유전적 요소가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만에 대한 유전적 소질은 FTO(지방량 및 비만 관련)와 MC4R(멜라노코르틴-4수용체) 등 여러 가지 유전자 변이의 유전체형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요요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다. ADIPOQ유전자의 변이위치(rs17300539)에 G/G유전체형을 보유한 사람일 경우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유전자에 따라 휴식을 취할 때 칼로리를 연소하는 정도가 다르다. 대사 속도가 빠른 사람은 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체중 증가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2010년 미국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전자 정보 기반의 다이어트를 한 사람은 유전자 정보를 고려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한 사람에 비해 약 2.9배나 많은 체중 감량을 하고, 허리 둘레 감소량도 약 2.2배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인 유전자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독에서 제공하는 '진케어-패스웨이 핏(Pathway Fit)'은 신진대사, 비만, 운동, 영양과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방법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유전자 검사'다.

예를 들어 저지방, 저탄수화물, 지중해식, 균형식 등 개인에게 맞는 식습관을 추천한다. 예를들어 '귀하는 쓴 맛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이므로 브로콜리나 녹색잎 채소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니 너무 많은 칼로리를 첨가하지 않으면서 쓴 맛을 없애주는 조리법을 찾아 시도해라'와 같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또 '근력 운동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의 목적이 살을 빼기 위함만은 아니므로 보통 수준의 근력 운동은 권장된다'와 같이 개인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권장하기도 한다.


한독 신사업추진실 장희현 상무는 "매번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에 따른 개인 신체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유전자 정보 분석은 평생 한번만 받으면 되는 검사인 만큼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면 과학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