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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신임 코치 "한국대표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6 17:28

수정 2017.02.06 17:28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설기현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코치진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3월 1일부터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기현 코치는 "감독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면서 "지시만 따르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설기현 코치는 "한국대표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널리 인정받는다"며 "개개인의 기량은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내부 사정은 아직 정확히 모르나 문제가 있기에 전력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제삼자로 볼 때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다. 빨리 파악해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진언할 것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기현 코치는 "중요한 시기에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영광스럽다"며 "슈틸리케 감독님을 잘 보좌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기현 코치, 차상광 GK코치로 구성되며,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코칭스태프를 돕게 된다.


한편, 설기현 코치는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거쳐 2000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유럽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의 안트워프에 입단한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했다.


2010년 K리그로 돌아와서는 4년 동안 포항, 울산, 인천에서 뛰었고 2015년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한 첫해에 팀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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