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국내에 최초로 '파스'를 도입해 '신신파스'로 유명한 신신제약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한기 대표이사(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은 신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도 있지만 기업 공개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신신제약은 전국 주요 거점에 있는 사업장을 필두로 소매 약국 유통망 8000여 곳을 상대로 직접거래를 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1971년 이란을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 주요국에도 신신제약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신신제약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유통망이다. 8000여 소매약국과 직거래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이를 강점으로 다른 회사의 제품 위탁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신제약은 첩부제 외에도 에어로졸, 외용액제 등에서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마다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 부문에서 약 1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2015년 부터 10%로 대폭 개선됐다.
신신제약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 시설 기반 확충에 나선다.
김 대표는 "현재 세종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안안 공장 생산력 5배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중"이라며 "서울 마곡지구에도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 기존 보유 기술력의 고도화, 신규 파이프라인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확대에서는 북미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에도 각각 합자회사, 사무소를 설치해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신제약의 2015년 매출액은 516억10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억9000만원, 38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4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443억4000만원과 영업이익 45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신신제약의 공모 주식수는 총 325만주이고, 공모희망가액은 5900~6700원이다. 공모금액은 192억~218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오는 8~9일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6~17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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