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공모주 청약
"오는 2020년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토탈 피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설웅 에스디생명과학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마스크팩 브랜드 SNP로 잘 알려진 에스디생명공학은 다음달 초 코스닥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피부과에서 치료용으로 사용하던 트러블 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현재는 마스크팩뿐만 아니라 기초화장품, 기능성 화장품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색조화장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표제품인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최고급 원료인 금사연 둥지를 사용한다. 세포보호, 면역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시알산 성분이 로얄젤리보다 200배 많은 것이 특징이다. 2014년 7월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1억개가 넘게 팔렸다. 2015년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Taobao) 글로벌 마스크팩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애니멀 마스크팩을 출시하고, '마음의 소리' 등 유명 웹툰과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능성 마스크팩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터키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을 물류센터 확장과 연구개발단지 신설에 쓸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색조화장품과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2015년 매출액(별도 기준)은 747억원으로 2014년(97억) 대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이미 2015년 전체 매출액을 넘어선 760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0일~21일 청약을 거쳐 3월에 상장될 예정이다.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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