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KT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T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M3dicine의 모바일 청진기를 연동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M3DICINE은 무게 110g으로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작은 크기에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청진기 ‘Stethee(스티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tethee는 기존 청진기로는 진단하기 어려웠던 심장음, 혈관 잡음, 산소포화도 같은 심장 및 심폐 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진단 후 스마트기기와 연결해 측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GPS 기능을 통해 환자 별로 진단한 위치가 자동 저장된다. 이외에도 체온, 습도, 고도 등 주요 지표 정보 제공 기능도 탑재하였다. ‘Stethee’는 이미 유럽 CE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고 3월에는 미국 FDA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KT는 호흡기 및 심장 질환 진단 기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환경오염의 심화로 인한 스모그,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이 여러 국가에서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Stethee 도입에 대한 KT의 기대가 크다.
KT는 개발도상국 의료기관에서 즉시 현장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보건소와 대학병원, 그리고 국내 대학병원을 잇는 글로벌 원격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 고윤전 상무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겠다”며 “감염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 모자보건 환경 개선을 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