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이 기내 안전을 위한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기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위해 관련 승무원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기내 의료장비 설치.유지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에미레이트 항공 측읫 jf명이다.
실제 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 및 조종사들은 지난해 약 2만3000시간 가량의 메디컬 트레이닝을 이수했다. 메디컬 트레이닝은 심폐소생술(CPR)부터 천식, 심장질환, 발작 및 알레르기 반응, 외상 관련 질병, 응급 분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론과 실습 교육이 포함된다. 모든 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은 UAE 민간항공총국(GCAA)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통합 초기 양성 훈련 프로그램 및 기내 의료장비 사용 관련 트레이닝을 수료해야한다.
아울러 에미레이트 항공은 기내 의료장비 설치와 연간 유지.관리 비용으로 각각 700만달러(약 80억3250만원)와 170만달러(약 19억5075만원)를 투자했다. 모든 에미레이트 항공기에는 응급의료키트, 산소탱크,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원격의료 및 실시간 위성 의료 자문 시스템이 탑재돼있다.
이밖에 의료 자문 서비스를 구축해 기내 전문의 부재 시에 전문 항공 의료 컨설턴트를 연결해준다. 승무원들이 응급 환자에게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다. 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은 평균적으로 승객 10만명 당 20회의 의료 자문 서비스를 요청한다.
에미레이트 항공 장준모 지사장은 “응급상황 발생 시, 에미레이트 항공에게는 승객 안전이 최우선 사항”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승무원 교육, 장비 강화 등에 꾸준히 노력을 가하며 업계 선도 항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19만4000건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응급상황 발생으로 인한 회항편은 60건에 달했다. 항공기가 회항을 하게 될 경우 연료 및 지상조업 비용 등 약 5만달러(약 5740만원)에서 60만달러(약 6억8800만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항공사 측은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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