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소비자 확대 전략
스마트기기 대신 앱 활용 동일내용의 절약형도 나와
스마트기기 대신 앱 활용 동일내용의 절약형도 나와
최근 스마트기기를 활용하거나 프리미엄 특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격이 높아진 교육교재의 경쟁력 제고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서비스나 집중 교육 등 기존 상품의 장점을 제공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줄여 소비자층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신기술이나 고급화 전략을 활용,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던 교육 서비스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층을 감안해 가격을 줄이는 절충전략을 꾀하고 있다.
■전용기기 대신 스마트폰 앱 활용
대표적으로 최근 전용 태블릿PC 등을 활용하면서 가격이 높아진 스마트 학습지가 사례다. 스마트학습지의 경우 전용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있는 편이다. 이를 감안해 전용기기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 전용 기기 구매 없이도 교육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등장했다.
교육 출판 전문 기업 좋은책신사고가 지난해 말 출시한 스마트 학습지 '스마트쎈'(사진)은 스마트기기 대신 앱 방식을 활용중이다. 앱 방식은 전용 스마트기기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앱을 깔아 전용 펜으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기존 스마트 학습지의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누구나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무료 서비스도 있다. 천재교육 계열사 해법에듀는 1대 1 맞춤형 무료 모바일학습지 스마트해법에서 전국 해법수학 학력평가 예상 문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스마트해법 서비스는 스마트기기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설치한 후 공식계정 스마트해법을 친구추가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가능한 무료 메신저를 활용해 무료 교육 콘텐츠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그런가 하면 특정 분야의 프리미엄 학습을 제공하면서 가격이 다소 높았던 교육교재도 가격을 낮춘 서비스를 내놨다.
영어 과목에 특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윤선생은 최근 중저가 브랜드 '윤선생웰스터디' 를 출시했다. 영어과목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하지만 가격이 부담이 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기존 학습지보다 내용을 가볍게 하고 자습 분량을 늘리면서 가격을 절반으로 줄였다. 동일한 품질의 콘텐츠와 동일한 학습기, 동일한 학습법으로 영어를 훈련하지만 월 4회였던 방문관리를 월 1회로 줄이고 학습비를 대폭 낮춘 절약형 브랜드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화서비스 제공, 가격부담 낮추기 '추세'
윤선생은 조만간 앱 방식과 같은 범용 학습서비스를 내놓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른 업체와 콜라보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이 최근 등장한 저렴한 교육서비스는 그동안 교육교재에 신규 학습서비스가 추가되면서 가격이 함께 올라갔던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일반 종합학습지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며 "이를 고려하면 새로운 기술이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많지 않은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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