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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 게 섯거라', 한컴도 통번역 앱 '지니톡'에 인공신경망기술 적용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5 09:36

수정 2017.02.15 09:36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앱) 경쟁이 뜨겁다.

구글과 네이버가 기존보다 문맥을 이해하는 더 자연스러운 번역 서비스가 가능한 인공신경망 기술을 '구글 번역'과 '파파고'에 적용한데 이어 한글과컴퓨터도 '지니톡'에 같은 기술을 적용했다.

한컴은 15일 통번역 서비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에 인공신경망기술을 적용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공신경망기술은 단어가 아닌 문장 전체의 문맥과 어순을 고려해 번역하기 때문에 번역결과가 더욱 정확하다.

'파파고 게 섯거라', 한컴도 통번역 앱 '지니톡'에 인공신경망기술 적용
특히 한컴은 인공신경망기술에 문법기반번역(RBMT)기술도 함께 적용했다. 사용빈도가 낮은 문장에서 번역 정확도가 떨어지는 인공신경망번역기술의 단점을 문법기반번역기술로 보완한 것이다.

우선 한컴은 '지니톡' 한국-영어 번역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달 중 한국어-중국어와 한국어-일본어에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지니톡'은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발한 서비스다.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번역 소프트웨어로 선정, 4만여명의 선수들과 기자단, VIP들의 통번역 서비스를 담당한다. 또 한컴은 퓨처로봇과 함께 '통역하는 안내로봇'도 공동 개발, 올림픽 기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통번역서비스 시장에서 구글, 네이버와 함께 본격적인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도화된 인공지능 관련 번역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도 자동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통역 디바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번역 전문 플랫폼 지니 트랜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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