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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제8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출판 부문 김옥선씨(51), 전시 부문 김 문씨(41), '올해의 특별한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성남훈씨(55)가 선정됐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만들어져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김옥선 작가는 인물사진 작품을 통해 인간 본성으로부터 비롯된 자유, 관계, 성장에 대한 질문과 과제들을 끊임없이 던져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 예술의 중요한 키워드인 다문화, 이주, 여성, 외래 등을 다룬 작품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문 작가는 '황학동', '철산4동' 등 의미 있는 장소를 탐구해 안정된 표현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는 점과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진솔하게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성남훈 작가는 오랫동안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온 작가로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최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진행 중인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8회 일우사진상의 심사위원단으로는 프랑스 께브랑리 미술관의 사진콜렉션 책임자인 크리스틴 바쓰, 독일 핫제칸츠 출판사의 국제프로그램 디렉터 나딘 바쓰를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기혜경 운영부장, 중부대학교 박상우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일우사진상은 매년 2~3명의 열정적인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공모 대상을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으로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심사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특전을 제공한다. 전시 또는 출판 활동을 작가와 협의해 지원하는 등 사진상 지원 규모로는 국내 최대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우사진상 수상자는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열게 된다. 현재 일우스페이스에서는 일우 기획 단체전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다음달 2일부터 제7회 일우사진상 보도사진 부문 수상자인 김성룡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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