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에 건축된 한옥과 공장 건물은 60~70년대 강화군의 지역경제를 견인했던 평화직물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90년대 이후 무역자유화 및 중국산 면소창의 대량 유입으로 운영난을 겪게 되면서 오랫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왔다.
평화직물은 1956년에 설립된 회사로 직조기 30대와 60여명의 종업원이 난초와 봉황이 곱게 새겨진 각색 양단을 생산했다.
한옥 안채에는 강화도에서만 볼 수 있는 넓은 다락이 있으며, 일본식 풍으로 지어진 별채 내부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등 한옥과 일본식 가옥이 함께 지어진 것이 이채롭다.
강화군은 강화직물조합이 설립된 지 약 100주년이 되는 올해에 직물산업을 재조명하고, 이곳을 교육 및 체험전시관으로 조성해 홍보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소규모 관광객과 개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 취향에 만족하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골목관광이 지역상권과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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