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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키우고, 사랑 실천하고.. 현대산업개발‘사회공헌' 큰 그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2 17:42

수정 2017.02.22 17:42

2005년 포니정 재단 설립해 국내외 장학생 320여명 육성
작년 서울시 복지후원 ‘우수상’ 임직원 직접 벽화.급식 봉사
회장 포함 임직원 끝전 나눔.. 회사에선 동일 금액 기부도
지난해 5월 20일 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20일 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다."(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은 정 명예회장의 신념 아래 장학재단을 설립, 인재 육성에 집중하면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투트랙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에는 서울시로부터 복지상 후원자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더 나은 삶에 대한 믿음'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올해도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포니정 재단, 국내외 장학사업 통해 인재 육성 앞장

22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5년 설립한 장학재단 '포니정 재단'을 통해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최근 보유자산을 500억원 이상으로 늘린 포니정 재단은 정 명예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을 이어받아 국내외 장학사업을 통해 각 분야 우수 인재 선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국내외 장학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지원한 장학생만 320여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9월 역사.철학.토목.건축(공)학을 전공하는 대학교 2~3학년 학생 30여명을 선발해 1년간 △워크숍 △현장답사 △멘토링 △해외학술탐방 장학생 선발 △홈커밍데이 초청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해외 장학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해외 인재 육성에도 나섰다. 매년 베트남 호찌민국립대학과 하노이국립대학 학생 60명을 선발해 1년치 대학등록금 전액과 생활비를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유학생만 560명이다. 이 중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포니정 초청장학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 아래 최근 소외받고 있는 순수 기초학문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2007년부터 학술지원 사업을 통해 매년 인문학 분야 신진학자 2명을 선발하고 1년간 총 4000만원의 연구비와 1000만원의 출판지원금을 지원한다.

2006년 시작한 '포니정 혁신상'을 통해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온 이들에 대한 상도 수여하고 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1회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서남표 KAIST 총장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차인표.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포니정 재단은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영창뮤직이 주최하는 '영창뮤직 콩쿠르' 후원에도 나서 음악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회 장학금만 4000만원으로 국내 단독 음악콩쿠르 중 최대 규모다. 콩쿠르 피아노.클라리넷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자발적 참여 돋보여

각 분야 인재 발굴 외에도 현대산업개발에서는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나눔활동이 이뤄져왔다. 지난해 주력한 '사랑 나눔릴레이' 봉사활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5월 서울 이태원동 일대 '벽화 그리기'를 시작으로 △용산 일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대상 주거환경개선(7월) △서울역 인근 용산지역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주민 대상 무료급식 및 생활필수품 제공(10월) △동대문구 한마음지역아동센터 작은도서관 조성(10월) △용산 김장나눔 행사(11월) 등 용산 일대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임직원 50여명과 비영리봉사단체 '드림인공존'이 함께한 벽화 그리기는 지역사회 경관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월급이나 성과급을 모아 직접 나눔활동을 실천하기도 한다. 지난해 1월에는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를 비롯, 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계열사 임직원까지 성과급을 기부해 5억6000만원을 마련했다. 5월에는 '끝전나눔 사랑실천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 5000만원을 용산구 사랑나눔 푸드마켓뱅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특히 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가 동일 액수를 기부하는 1대 1 매칭방식을 적용해 업계에서 새로운 기부 방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은 매년 열리는 사내행사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을 축구 꿈나무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열린 그룹 임직원 풋살대회에서 획득한 득점당 10만원씩을 적립해 모은 1200만원 전액을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단 2곳에 기부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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