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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한국 동계올림픽 새 역사 썼다…첫 4관왕·최다金·최다메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17:26

수정 2017.0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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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대한항공)이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남자 5000m와 22일 남자 10,000m, 남자 팀 추월, 23일 매스스타트 등 이승훈은 출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4차례에 걸쳐 3관왕을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4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김기훈(쇼트트랙)이 첫 3관왕을 차지한 이후 1996년 하얼빈 대회에서 채지훈(쇼트트랙)이,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 안현수(쇼트트랙)가 각각 금메달 3개를 땄다.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3관왕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처음으로 3관왕 이상을 두 번 한 선수가 됐다. 이승훈은 또 두 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총 7개 따내면서 역대 한국 선수 중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전까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획득한 금메달 5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이승훈은 또 2011년 대회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딴 것을 포함해 2번의 대회에서 총 8개의 메달을 따면서 김동성(쇼트트랙)과 함께 역대 최다 메달 획득 타이를 기록했다. 앞서 카자흐스탄 알렉세이 폴토라닌이 2011년 대회 크로스컨트리에서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유망주 김민석(평촌고)이 1분46초26의 아시아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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