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장관은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에 참석, 자이드(Zeid)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과 면담을 가진다. 윤 장관은 지난해 3월에도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을 맡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심각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권이사회에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첫 번째 보고서가 제출됐다. 오는 13일 유엔 회원국과 동 보고관과의 상호 대화를 거쳐 23~24일 중에는 북한인권 결의가 채택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이어 유일한 다자 군축협상기구인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공조를 강조하고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장관은 오는 3월 1~2일에는 스페인을 찾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스페인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은 2006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스페인은 2015-2016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및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 등을 역임하면서 북한의 4차·5차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및 이행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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