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한 겨울여행주간을 진행한 결과, 전년도 동기 대비 관광객 수가 2.6% 증가했으며, 주요 스키장 이용객이 11.2% 증가하고, 실내형 관광지 입장객이 8.9%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스키장 이용객 수가 2011년-2012년 시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여행주간 동안 이용객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대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된 상황에서 여행주간이 시작되는 등 여행 장애 요인이 발생해 실외 관광지 방문객은 감소했다. 반면, 박물관 등 가족단위 실내형 관광지 이용객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은 전년도 대비 7.9% 증가했으며 춘천·강릉·평창 등 강원 지역의 주요 톨게이트 통행량도 전년도 대비 6% 늘어났다.
만 15세 이상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겨울여행주간 동안의 국민들의 여행 참여 실태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여행 경험률은 61.6%, △국내여행 참가자 수는 2505만 명, △여행주간 이동총량은 5228만 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가을여행주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인데, 그 이유는 이 수치에 설연휴 이동자 수와 이동량이 포함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겨울여행주간을 처음 실시한 결과, 스키장과 실내관광지 등을 찾는 국민들의 겨울여행 동향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진행해 맞춤형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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