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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our] 완다 백두산 국제리조트 즐기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2 19:51

수정 2017.03.02 22:37

백두산 천지 비경 보고 온천서 몸 녹이며 休~
백두산 온천
백두산 온천

완다 백두산 국제리조트는 중국 선양(심양)에서 국내선으로 환승, 창바이공항(백두산공항)을 이용하는 방법과 옌지공항에서 내려 자동차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창바이공항에서는 자동차로 20분, 옌지공항에서는 약 4~5시간 소요된다.

백두산 초입 해발 800m에 위치한 리조트 내에는 8개의 호텔이 있는데 4성급 이비스 호텔에서 6성급 하얏트 호텔에 이르기까지 옵션이 다양하다. 리조트 내에는 온천 워터파크, 쇼핑센터, 한.중.양식을 두루 갖춘 식당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두말할 나위없이 골프장이다. 특히 세상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맑은 공기와 쾌청한 날씨가 압권이다. 따라서 한 여름에도 땀을 거의 흘리지 않을 정도로 청량감 속에서 라운드가 가능하다. 겨울이 일찍 찾아오므로 10월 중순이면 휴장에 들어간다.
동계올림픽 규격 9면을 포함해 총 43면의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도 유명하다.

주변에 관광지도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 관광이 백미다. 천지에 이르는 데에는 3가지 루트가 있다. 첫번째 코스는 지린성 얼다오바이허에서 북파산문인 백두산 북문을 통과해 천지, 장백폭포, 소천지, 녹연담, 제자하 등을 둘러 보는 북파코스다. 가장 인기있는 코스다. 두번째 코스는 쑹장허에서 서파산문을 거쳐 고산화원, 백두산 대협곡, 백운봉, 천지를 둘러 보는 서파코스다. 리조트에서는 이 서파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마지막 코스는 창바이현에서 남파산문으로 들어가 압록강 대협곡, 천지를 둘러 보는 남파코스다.

천지를 자동차를 이용해 올라가려면 도참구 정류장에서 백두산 정류장 구간을 운행하는 셔틀 승합차를 타야 한다. 백두산 정류장은 해발 2600m 지점에 있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곡예를 하듯 승합차가 교행하므로 아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다. 가급적 시야를 멀리 하면 두려움보다는 눈앞에 펼쳐진 비경에 탄성이 절로 난다. 특히 해발 2100m 지점의 자작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하지만 천지의 비경을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행운이 따라야 한다. 변화무쌍한 기상 때문이다.
그래서 '백두산'이 '백 번 올라가면 천지를 두 번 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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