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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강원 특산물 양미리 시래기국 드시면 어민들도 좋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3 16:46

수정 2017.03.03 16:46

신세계푸드 “강원 특산물 양미리 시래기국 드시면 어민들도 좋아요”

신세계푸드가 강원지역의 특산물인 양미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어민들을 돕기 위해 양미리 시래기국(사진)을 건강식으로 개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양미리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00t 이상 많은 양이 잡히는 생선이다. 하지만 짧은 어획기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이 잡히는데다 다른 생선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제철에는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연중 판매를 위해서는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양미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가 어렵다 보니 매년 겨울철이면 어민들은 풍어 속에서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강원도 역시 양미리 축제를 개최하며 소비촉진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량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강원도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양미리를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건강식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국적으로 판매해 양미리의 소비촉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일부터 평창, 횡성휴게소에서 양미리 시래기국(판매가 8000원)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다음달부터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전국 골프장 클럽하우스 20여곳에 정식 메뉴로 선보여 양미리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재능기부 차원에서 직접 개발한 양미리 시래기국의 레시피를 원하는 강원지역 음식점주라면 누구에게나 제공해 양미리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양미리는 고칼슘, 고단백 생선으로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나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라며 “앞으로 양미리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지역민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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