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용보증기금, 기업컨설팅으로 주식시장 성공적 안착 지원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5 16:32

수정 2017.03.05 18:20

창업.상장.해외진출.재도전 등 기업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지원
새 브랜드'창업지원 육성기관' 선언
컨설턴트 늘리고 전담부서도 신설
창업자금 뭐가 걱정이야, 신보·기보가 있잖아
#. 지난 2015년 코넥스 상장에 성공한 볼빅, 기업공개(IPO) 성공의 뒤에는 신용보증기금의 IPO 컨설팅이 있었다. 기업이 주식상장을 하기 위해선 관련 법령에 따라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관한 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볼빅은 신보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전략 수립에 관한 컨설팅'을 통해 이를 충족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볼빅은 신보 IPO컨설팅을 통해 내부회계 관리제도의 설계 및 운영 적정성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기업 상장과정을 예측했다. 또 사업단위를 12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구분하여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내부통제 관리제도를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업컨설팅으로 주식시장 성공적 안착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전국 8개 창업성장지점을 통해 보증·투자·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업성장지점 개점식에서 황록 이사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전국 8개 창업성장지점을 통해 보증·투자·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업성장지점 개점식에서 황록 이사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신용보증, 신용보험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애로 사항 해결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컨설팅 업무도 확대하면서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볼빅의 사례처럼 기업컨설팅을 통해 성공을 경험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4년 도전적 창업기업인 '퍼스트펭귄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창업정책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신보는 올해 1월에는 '창업기업 육성기관'을 새로운 브랜드로 내걸었다. 신보는 수요자 중심의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과 창업지원 융.복합부서 신설, 창업성장지점 배치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창업기업을 육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애주기 따른 보증.컨설팅 제공

신보는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컨설팅은 물론 성장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컨설팅, 해외진출이나 기업상장 등을 위한 특화컨설팅, 재도전기업을 위한 재도전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지원 서비스를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보증 기업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중소기업이 어음이나 외상매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해 연쇄도산을 방지한다. 올해 보험 인수규모는 18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5000억원 늘려 잡았다. 창업 3년 이내인 기업은 3억원, 5년 이내 기업에 대해선 5억원까지 한도도 늘렸다.

성실실패자에 대한 재기지원 노력도 강화한다. 실패를 통해 축적된 경험자산이 사장되지 않고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보는 재도전 기업주에 대한 재기지원보증 공급을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공동으로 재창업 지원 제도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신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융.복합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업컨설팅으로 주식시장 성공적 안착 지원

■잠재력 있는 기업 육성 '창업메카'

창업지원의 수요자인 창업기업은 단순한 보증과 자금 지원외에도 컨설팅 등 실질적 성장 지원에 목말라하고 있다. 자금을 확보해도 사업 아이템과 기술, 잠재력을 어떻게 현실에서 이루어낼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창업기업육성 플랫폼은 신보의 모든 창업지원 사업역량을 집중시켜 창업 컨설팅, 퍼스트펭귄보증, 보증연계투자 등 검증받은 제도를 연계해 창업기업 발굴, 육성을 거쳐 성장궤도에 오를 때 까지 지원 할 계획이다. 플랫폼 운영은 창업성장지점이 맡는다.

이를 위해 올해 50개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 대상기업 선별을 목표로 성과측정 등을 병행하면서 향후 대상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창업성장지점에는 금융.비금융 복합 서비스 전담 직원인 전문컨설턴트를 배치하고 창업보육실을 운영, 대상기업을 공모.선발해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조직도 수요자인 창업기업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 차원 높은 창업지원을 위해 전담부서인 '4.0창업부'를 신설하고 성공창업을 돕는 기업컨설팅부도 갖췄다.
신보 관계자는 "창업지원 노력은 신보 설립 후 40년 동안 한시도 멈춘적이 없다"며 "올해 '창업기업 육성기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에 걸맞게 신보가 제대로 창업기업을 키워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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