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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제네바모터쇼서 '고스트 엘레강스' 공개.."천 개의 다이아몬드 가루 입혀"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9 11:00

수정 2017.03.09 11:00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엘레강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엘레강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엘레강스' 외장
롤스로이스 '고스트 엘레강스' 외장

로스로이스 모터카는 지난 7일 막을 올린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고스트 엘레강스'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비스포크(주문제작) 모델인 고스트 엘레강스는 롤스로이스의 숙련된 장인들이 1000여개의 다이아몬드를 가루 형태로 파쇄해 만든 페인트로 도색한 차량이다. 이른바 '다이아몬드 스타더스트'라 명명된 이 컬러는 우아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며, 롤스로이스 차체에 적용된 가장 비싼 재질이다.

롤스로이스 본사의 도색 전문 팀은 완벽한 다이아몬드 가루를 만들기 위한 검증에만 2개월을 할애했다. 고배율 현미경을 통해 테스트를 거친 다이아몬드들은 극도로 고운 다이아몬드 가루가 돼 페인트에 첨가됐으며, 광택을 내는 과정에서 다이아몬드 입자 보호를 위해 추가 래커층을 씌우는 특수 페인트 기법을 동원해 칠하는 과정에만 2일이 소요됐다.

단 한대만 제작된 고스트 엘레강스에는 다람쥐털 페인트 브러시를 사용해 무젤로 레드와 블랙 컬러로 '트윈 코치라인'을 장인이 직접 그려 넣었다.
이 무젤로 레드 컬러는 고스트 엘레강스 전반에 걸쳐 적용됐는데, 21인치 휠 중앙의 휠 캡 부분에도 무젤로 레드 컬러를 적용, 외관 디자인의 통일성을 더했다.
또한 검은색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 상단 가죽 재질에도 무젤로 레드 컬러 스티칭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이밖에도 롤스로이스는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샤를 카이잔과 아트 프로그램 콜라보를 통해 높이 3.1m, 폭 2m, 깊이 2.1m에 이르는 설치 미술 작품을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25cmx25cm 사이즈의 정사각형 종이를 일일이 손으로 접어 조각으로 만든 후 이를 천장에 연결, 환희의 여신상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우아함을 주는 작품이다.

아티스트 샤를 카이잔의 설치미술 작품
아티스트 샤를 카이잔의 설치미술 작품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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