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가 전 예매사이트 1위를 점령하며 흥행 독주를 예고했다.
15일 오전 10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영화 '미녀와 야수'의 예매점유율은 58.7%로 실시간 예매순위 1위를 지켰다. 사전 예매관객수는 8만 1000여명으로 압도적이다. 올해 개봉작 중 5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한 것은 '미녀와 야수'가 처음이다.
지난 1월에 개봉한 영화 '더 킹'이 개봉 전날 오전 31.4%의 예매점유율, 사전 예매량 6만 199장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40%의 예매점유율이나 6만장 이상의 예매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는 없다. 예매 2위에 오른 '콩: 스컬 아일랜드'와도 무려 9배가 차이난다.
디즈니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클래식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실사로 되살린 이 영화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영상미 등으로 성인은 물론 유아동 관객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와 이안 맥켈런, 이완 맥그리거, 엠마 톰슨 등 매력적인 캐릭터로 분한 명배우들의 열연과 빌 콘돈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눈에 띈다.
특히 전설의 OST라 불리는 주옥 같은 명곡들을 위해 셀렌 디온이 26년 만에 OST 작업에 참여하고,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가세해 3곡의 신곡들도 소개된다. '벨'과 '야수'를 비롯한 '촛대', '시계', '주전자' 등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놀라운 싱크로율과 1000여명 이상의 스탭이 참여한 완벽한 세트는 또하나의 볼거리다. 오는 16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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