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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 우선협상대상자에 베이사이드PE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5 20:47

수정 2017.03.15 20:47

차우선협상대상자엔 하림그룹 

워크아웃설이 나돌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급식업체 웰리브가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웰리브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웰리브의 우선협상대상자에 베이사이드PE와 차우선협상 대상자에 하림그룹을 선정했다. 웰리브를 품에 안은 베이드사이드PE는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한 본입찰엔 전략적투자자(SI)로 하림그룹과 재무적 투자자(FI) 등 복수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웰리브는 대우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써 단체급식 사업, 휴게소 운용 사업, 식품사업, 호텔 및 레저사업, 조경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급식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웰리브는 2014년에 매출액 2025억원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 매출액 2217억원에 영업이익 126억원을 거두는 등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 실적이 돋보인다.


매각 주관사 측은 지난해 11월 웰리브 매각을 한 차례 추진했으나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인베스트먼트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불발 됐다. 이후 지난 2월부터 재매각 작업에 나선 것이다.

차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 된 하림그룹은 최근 인수합병(M&A)업계에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웰리브 매각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팬오션, 파이시티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행보를 넓혀 온 하림그룹이 이번 웰리브 인수전에 뛰어 들어 본 사업인 F&B쪽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딜은 본입찰을 진행하자마자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며 “지난 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된 사모펀드의 딜 클로징 불발에 따라 차우선협상대상자까지 지정해 매각 성사 기대감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베이사이드 PE는 내달 말까지 실사와 본 계약 등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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