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삼호중, 세계 첫 LNG추진 대형선박 수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9 11:21

수정 2017.03.19 11:21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국영 해운사 소브콤플로트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국영 해운사 소브콤플로트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대형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11만 4000톤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 4000만달러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50미터, 폭 44미터, 높이 21미터로 수면의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기능(아이스클래스1A(Ice Class 1A) 등급)을 갖추었다. 이 선박은 오는 2018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 글로벌 석유업체 셸(Shell)에 용선돼 운용될 예정이다.

대형 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LNG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해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선박은 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 배출 90%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 80%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 1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50%까지 줄일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eco-sh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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