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저당·저염·무알코올.. 식품업계 '첨가물 다이어트'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8 17:08

수정 2017.03.28 17:08

저당.. 저염.. 무알코올.. 첨가물 확인 소비자 늘어
대상, 순창 등 브랜드 대상 염도 낮춘 제품으로 주목
CJ제일제당 '알룰로스' 활용 저칼로리 기능성 감미료 선봬
저당·저염·무알코올.. 식품업계 '첨가물 다이어트'

'저당, 저염, 무알코올....' 식품업계에 빼기 바람이 거세다. 영양 과잉 시대에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섭취하기 시작한 것. 소비자들은 이제 첨가물의 양을 확인하고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뺄 건 빼고 본래의 장점은 살린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건강을 생각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프리미엄 저염간장 '햇살담은 염도 낮춘 발효다시마 간장'을 출시했다. 일반 간장보다 염도는 28% 낮추고, 종가집 김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일반 간장과 같은 양을 넣어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다. 다시마는 감칠맛의 원천인 글루탐산이 풍부한 천연 식품으로 유명하다.

청정원 순창의 '재래식 안심생된장'도 국내 최초의 염도 10% 미만의 된장으로 저염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샘표는 기존 간장에 비해 염도를 25% 정도 낮춘 '맛있는 저염간장 미네랄 플러스'를 선보였다. 염도는 낮춘 대신 청정 신안바다 천일염으로 미네랄을 강화해 간장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시켜 소비자들의 보다 건강한 식단 형성에 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설탕에 비해 칼로리를 10분의 1로 줄인 저칼로리 기능성 감미료 '백설 스위트리알룰로스'를 출시했다. 알룰로스는 포도,무화과 등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희소당으로설탕과 흡사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g 당 0~0.2㎉에 불과해 설탕을 대체할 차세대 기능성 감미료중 하나다.

한독의 '울금테라큐민'은 주성분 '울금'이 가진 특유의 맛과 향을 제거한 무미무취 제품이다. 맛과 향을 빼고 섭취 편의성을 강조하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울금테라큐민은 울금(강황)속 커큐민 성분의 흡수율을 개선한 제품으로 한독은 테라큐민 성분 확보를 위해 일본의 테라벨류즈 사를 인수하는 등 고품질의 테라큐민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매일두유 99.89'는 설탕을 빼고 건강을 더했다. 매일두유 99.89는 설탕 0%, 두유액 99.89%를 함유한 제품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설탕 외에도 소포제, 유화제, 합성착향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의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제로 0.00'는 출시 4년만에 2600만캔이 판매되며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을 선도 하고 있다. 알코올이 발생되는 발효과정을 제외한 제조공정을 거쳐 개발된 이 제품은 알코올 함유량은 0%지만, 고품질의 맥아와 유럽산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저당, 저염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최근엔 알코올지수, 칼로리 줄인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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