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복지 사각지대에 따뜻한 손길… 지역사회의 '빛'이 되다
한국중부발전은 본사를 충남 보령지역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과 하나 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덕분에 2015년엔 발전소 주변지역사업평가에서 전국 화력발전소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발전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성공적인 보령시대를 여는 첫 번째 관문"이라면서 "이것이 가장 확실한 상생"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부발전은 본사 이전 후 다채로운 지역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보령 머드축제 지원이다. 머드축제위원회 분석결과 전국 요트대회 등 중부발전 지원 덕분에 2016년 머드축제 여름 관광객이 전년도 대비 25% 증가했다. 겨울철 비수기 때는 머드광장에 성탄트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보령시 전통시장 활성화와 문화발전 차원에선 자매결연, 행복나눔 노래교실, 배드민턴 대회 등을 진행한다.
이 같은 사회공헌사업의 중심에는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을 단장으로 한 사회봉사단이 있다. 중부발전 사회공헌 브랜드는 '희망의 빛, 생명의 바다'이다. 에너지 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이웃에게 빛이 되자는 취지다. 사회봉사단은 10개 사업소별 지회와 156개 봉사팀으로 구성돼 있다. 나눔기금, 기부금 등 지난해만 22억원의 사회공헌 자금을 집행했다.
'희망의 보금자리'는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새 출발의 의지를 주기 위해 신축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14호점이 공급됐다.
다문화 가정 9가구에겐 모국 방문 항공권을 제공했고 지난해 도서지역 170여가구에겐 전기.가스 설비를 무료로 점검해줬다. '희망의 빛' 개안수술 산업은 서천지역 노인층 백내장환자 13명에게 새로운 눈을 줬다.
사내동호회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치어 방류로 지역 어민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됐다.
해외사업 진출국에 대한 사회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중부발전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1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3만원을 지급한다. 이 돈은 교복 및 학습교보재 등을 구입하는데 쓰인다. 아울러 왐푸수력 인근지역의 초.중학교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열악한 교실, 책상 등 전면적인 개보수를 시행했다.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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