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에서 열린 3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 의무가 없는 피고인들이 대다수 나왔다. 최순실씨를 제외한 최 전 총장, 남 전 처장, 이원준 이화여대 교수, 이경옥 이화여대 교수,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가 참석했다.
최 전 총장 측은 체육계의 관행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변호인은 체육특기생 관련 보도를 읽으며 "최 전 총장과 교수에게만 (정유라 특혜에 대한) 의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형평성을 강조했다.
최씨 측에서도 이를 거들었다. 그는 "체육특기생은 학사관리에 대해서는 관행적으로 (정유라와) 유사하다"며 "당시 학계에서 허용된 행위라고 볼 수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피고인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침묵했다. 최 전 총장 등에 대한 첫 공판은 4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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