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Tour]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도시인 다낭은 독특한 매력으로 '동양의 하와이'로 불린다.
호텔과 리조트의 시설과 서비스가 훌륭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 골프 코스도 여럿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에서 '평생 꼭 가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다낭에는 40㎞에 이르는 해변 모래사장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오래된 마을이 있다. 거기에다 길가의 커피숍, 시끌벅적한 야시장, 맛있는 쌀국수, 풍성한 해산물 요리, 우아하고 매혹적인 지역적 특색과 풍습 등이 여행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다낭에 가면 반드시 거쳐야할 곳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이다. 다낭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호이안은 고대 참파 왕국부터 응우엔 왕조 시기까지 중앙 항구였다. 그런 지정학적 관계로 오랫동안 동남아 중요 국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국인, 일본인, 동남아인이 이곳으로 몰려 들었다. 그렇게 해서 호이안은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국제 무역항이 됐다.
베트남식, 중국식, 일본식 건축물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광저우 회관, 푸젠 회관, 관왕묘, 일본식 다리 등이 잘 보존돼 있다. 오늘날에는 많은 건축물이 작은 가게, 식당, 술집, 커피숍으로 개조돼 세계 각지에서 여행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온종일 호이안에서 거니는 사람은 대부분 유럽, 미국에서 온 배낭 여행객이다. 그들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고성의 거리와 골목을 하루종일 누빈다. 움직이길 싫어하는 여행객은 커피숍에서 잡담을 하거나 책을 보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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