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영화의전당 소극장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소개됐던 화제작 가운데 국내 미개봉작을 다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17 Post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Post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12편의 작품 상영과 특별대담이 마련돼 있다.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대만의 금문도에 있는 '831부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군중낙원'을 비롯해 △꿈인 듯 꿈이 아닌 시간 속 세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를 묘사한 '춘몽' △싱가포르의 젊은 피 부준펑의 두 번째 작품 '견습생'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시골 이발사와 아들이 함께 만드는 영화제작기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동유럽의 축소판 같은 좁은 아파트를 세밀한 카메라로 해부한 '시에라네바다' 등 1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대담은 상영 전 약 30분간 필로아트랩 이지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5일부터 8일까지 박진형 프로그래머, 이수원 프로그래머,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김영우 프로그래머 순으로 만남이 준비돼 있다. 오는 9일에는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상영 후, 임대형 감독과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시 만나기 쉽지 않았던 역대 작품들에 대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줌은 물론 영화에 대한 담론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 Post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세 일정과 관람료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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