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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녀 신상정보 대형 전광판에 폭로.. 아내의 통쾌한 복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3 11:03

수정 2017.04.03 11:03

사진=라틴타임즈
사진=라틴타임즈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도로 대형 전광판에 불륜녀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 망신을 줬다. 그러나 뒷감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31일(현지시간) 라틴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에의 한 도로에 여성의 사진과 함께 '여우'라는 설명이 달린 대형 광고가 등장했다.

오악사카로 들어가는 진입로 주변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광고에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실명, 직장 주소, 페이스북 계정 등 개인정보가 공개돼 있다. '쉬운 여자'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시태그도 덧붙여져 있다. 여성의 실명과 여우, 가정 파괴녀 등 직설적인 단어들이 나열돼 있다. 여성에게 망신을 줘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알고보니 이 광고는 바람을 피운 남편과 불륜 상대에 대한 부인의 복수였다.

통쾌한 복수극으로 보이지만 아내는 뒷감당으로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타인의 개인정보를 공개적인 장소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오악사카 당국은 당장 광고를 떼라는 지시와 함께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당국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남편과 부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여우로 지목된 여성이 개인정보 공개로 망신을 당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오악사카주 여성부가 (피해 보상을 위해) 법률적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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