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내려다 보듯.. 서울시가 한눈에
235개 객실서 시내 조망.. 한강변 스카이라인 '만끽'
미쉐린3스타 셰프가 전담 세계적 수준 맛.스타일 제공
235개 객실서 시내 조망.. 한강변 스카이라인 '만끽'
미쉐린3스타 셰프가 전담 세계적 수준 맛.스타일 제공


세계에서 두번째 높이에 조성된 6성급 호텔 '시그니엘서울'이 마침내 속살을 내보였다. 그랜드오픈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호텔 전용 엘리베이터로 79층 로비에 도착하니 마치 착륙 전 비행기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착각이 들게 했다. 이 호텔은 국내 최고층(123층·555m)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76~101층에 자리잡고 있다. 홍콩의 호텔로는 리츠칼튼(118층)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다.
'시그니처(signature)'와 롯데(Lotte)의 상징인 '엘'을 합쳐 최고급 호텔이라는 의미를 지닌 '시그니엘'은 롯데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으로 론칭과 오픈 전부터 무수한 화제를 낳았다.
■235개 전 객실에서 시내 한눈에 조망
시그니엘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235개의 모든 객실에서 서울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파노라믹한 스카이라인과 환상적인 야경을 만끽할 수 있게 개실을 배치했다. 일반적으로 호텔 객실은 가운데 통로를 두고 양쪽으로 배치돼 한쪽 방향만 좋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시그니엘은 한쪽은 석촌호수, 또 한쪽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국빈과 국내 최상층 VIP를 위한 로열스위트룸은 100층에 자리잡아 더욱 탁월한 조망을 자랑한다. 이 객실은 층고 6.2m에 넓이도 353㎡에 달한다. 숙박료는 1박에 2000만원이 넘는다. 이 객실에는 수행원용 객실까지 있다. 일반 딜럭스 객실도 최상급 브랜드 답게 숙박료가 특급호텔에 비해 50%가량 더 높다.
호텔 수준을 가늠하는 맛에서도 시그니엘서울은 단연 6성급이다. 미쉘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프로듀스한 레스토랑 '스테이'가 대표적이다. 알레노 셰프는 스테이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호텔 내 모든 식음료에 대한 기획을 전담한다. 웨딩에서부터 룸서비스 메뉴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미쉘린 3스타 셰프가 제안하는 맛과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시그니엘서울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미쉘린 3스타 셰프 초특급 레스토랑 들어서
국내 최고층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바 '바81'은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샴페인 거품을 형상화한 천장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벽을 장식하고 있는 돌은 샴페인의 본고장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공수해왔다. 샴페인 종류만 80여종을 구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그니엘서울에 입점한 한식 레스토랑 '비채나' 역시 미쉘린 원스타를 받은 모던 한식의 명가다. 76층에 위치한 호텔 연회장에서 이뤄지는 웨딩 역시 '하늘 위의 럭셔리 웨딩'을 콘셉트로 세계적인 웨딩플래너 크리스틴 반타가 총괄했다.
86층에는 세계적 스파 브랜드인 '에비앙 스파'가 일본 도쿄와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다.
시그니엘서울이 돋보이는 것은 세계적 수준의 시설만이 아니다. 롯데호텔의 각 지점에서 가장 노련한 직원들만을 뽑아 시그니엘서울에 모았다. 윤효숙 시그니엘서울 매니저는 "직원들의 절대적인 숫자가 많다기보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숙련된 직원들로 조직을 꾸렸다"고 말했다.
시그니엘서울에서는 최상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버틀러 팀이 투숙객을 전담하는 프라이빗 서비스 도입, 투숙객 전용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 롤스로이스 차량 또는 헬기를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프리미엄 트랜스퍼, 퍼스널 쇼퍼 등을 제공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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