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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성인남녀 50% "나는 캥거루족"..."부모님에게 월평균 27만원 지원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5 12:23

수정 2017.04.05 12:23

2030 성인남녀 50% "나는 캥거루족"..."부모님에게 월평균 27만원 지원받아"

20~30대 성인남녀 중 절반은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1724명을 대상으로 '본인을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가'하는 질문에 50.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캥거루족'이란 어미 배에 달린 주머니에서 자라는 캥거루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못하고 여전히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사람을 말한다.

캥거루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51.6%)이 '남성(48.4%)'보다 좀 더 높았다. 기혼(16.8%)보다는 '미혼(55.2%)의 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의존을 꼽았다. 주거를 포함해 '경제적 의존'을 하는 경우가 90.6%(복수선택)로 '정신적 의존'(31.9%)보다 3배가량 많았다.

특히 학생이나 구직자 신분과 달리 고정수입이 있는 직장인중에서도 84.3%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응답자(589명)들은 '아직 소득이 없어서'(46.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취업이 힘들어서'(39%)와 '월급이 적어서'(36.9%), '목돈 마련을 위해서'(19.8%), '지출이 커서'(13.1%), '빚이 있어서'(9.9%) 등을 꼽았다.

가장 많이 받는 경제적 지원으로 '식비 등 생활비(37.9%) '를 꼽았다.
'주택비'(16.1%), '월세, 전세'(9.7%), '보험료'(8.5%), '통신비'(7%)가 뒤를 이었다.

부모에게 월 평균 27만원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10만원 미만'(36.7%), '10~20만원 미만'(20.5%), '20~30만원 미만'(14.2%), '30~40만원 미만'(11.4%), '40~50만원 미만'(6%) 등의 순이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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