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베트남 한국문화관광대전에 10만명 몰려 ‘문전성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9 13:29

수정 2017.04.09 13:29

한국문화관광대전을 행사장을 가득채운 베트남 시민들
한국문화관광대전을 행사장을 가득채운 베트남 시민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문화관광의 다양한 콘텐츠를 현지에 소개하기 위한 대형 소비자 행사인 ‘2017 한국문화관광대전’을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현지 소비자 10만명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베트남 방한 관광객은 지난 3월 한달 간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등 올해 3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면서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노이의 관광지이자 최대 번화가인 호안끼엠 호수 리타이또 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비롯해 의료·웰니스, 한식, 관광기념품 홍보관 등 총 20여개의 테마 전시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베트남 최대여행사인 비엣트래블(Vietravel) 등 6개 주요 현지여행사들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참가해 방한 여행상품 및 항공권 특별 판촉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베트남은행, 롯데그룹 등 한국진출 기업도 참여해 한국 문화·관광과 한국 제품·서비스를 함께 홍보했다.


이번 행사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메인 무대에서 양일간 야간에 펼쳐졌다. 8일 저녁 7시(현지시간)에 열린 개막식 무대에서는 한국 대표 걸그룹 중의 하나인 'EXID'와 신예 아이돌그룹 '스누퍼'의 특별공연이 있었으며 9일 저녁에는 한국 대표 남자 DJ '스케줄원'과 베트남 대표 여자 DJ '짱문'의 환상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 특별무대가 꾸며졌다.


한국 공연관광을 대표하는 넌버벌 공연단인 '점프'와 '판타스틱' 공연, 한국 전통공연단인 '국밥'팀 공연 및 마술쇼 등이 양일간 무대에서 펼쳐졌으며, 전시부스에서는 헤어.메이크업 체험, 인공눈체험, 평창 VR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업계의 동남아 판촉을 지원하기 위해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베트남 최대 관광박람회인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에도 동시에 참가하여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등 6개 지자체, 16개 국내 여행업계 등과 공동으로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중국시장 위축에 따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공사는 이번 행사와 같은 대형 소비자 이벤트를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로 개최하는 등 동남아 지역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하여 관광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