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시장 성장 수혜 5년내 매출 2000억"
18.19일 청약
18.19일 청약
"향후 5년 내 매출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다. 공모자금은 반도체 화학소재와 동박의 양산 설비 및 실험장비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성욱 와이엠티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외연확대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와이엠티는 직접 개발한 소재를 국내외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일찍이 일본과 독일이 점유하고 있던 PCB 메인공정 화학소재시장에 독자적인 기술로 진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PCB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표면처리 화학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특히 연성회로기판(FPCB) 및 리지드 플렉서블 기판(RF PCB)용 금도금 표면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위권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업체뿐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글로벌 PCB 제조업체에도 납품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하이엔드 전자기기에 주로 탑재된다.
전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탄탄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PCB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전방산업이 고도화, 소형화 되는 만큼 하이엔드 화학소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와이엠티는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 개화에 따른 본격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OLED 방식을 채택하면서 RF PCB 시장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향 OLED를 공급하면서 인터플렉스, 삼성전기, 비에이치, 영풍전자 등의 삼성디스플레이 벤더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와이엠티의 주요 고객사다.
와이엠티는 지난해 전년 대비 8.9% 증가한 매출액 499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22.2%를 기록해 외형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은 오는 11~12일, 청약은 18~19일에 진행된다. 공모 주식수는 56만2627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1만6500~1만8500원으로,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104억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360만2600주로 공모 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666억원이다. 4월 27일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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