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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마름→플러스 사이즈' 女모델, 신체 긍정 메시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1 16:19

수정 2017.04.11 17:07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깡마른 런웨이 모델에서 통통한 몸매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변신한 여성이 있다. 그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며 여성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0일(현지시간) 미 투데이뉴스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성공을 거둔 리자 골든(27)의 독특한 사연을 소개했다.

리자는 어린 시절부터 뉴욕, 파리, 밀라노 등에서 굵지한 패션쇼 런웨이에 오르며 꽤 성공한 모델이었다.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그는 모델 업계가 요구하는 깡마른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500칼로리도 채 먹지 않는 생활을 이어갔다.
힘겹게 한 쇼가 끝나면 다음번에는 더욱 마른 모습을 원했다.

모델로서의 성공을 위해 계속 나빠지는 건강은 무시했다. 어떻게하면 더 살을 뺄 수 있을지만 매일 고민했다.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그러던 어느날 밤 배고픔을 참다 못한 리자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병원에서 눈을 뜬 리자는 그 순간 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리자는 사이즈0를 포기하고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예정돼 있던 쇼를 취소하고 모델일을 그만뒀다.

처음에는 살이 찐 자신의 모습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그러나 행복한 삶에 있어 사이즈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당당해지기로 했다.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사진=리자 인스타그램]

지난해 리자는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패션업계로 돌아왔다.
육감적인 몸매로 변신한 그는 여성들에게 신체 긍정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리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금이 행복하다"며 "사이즈에 집착했을 때는 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다.
지금이야말로 비로소 내 자신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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