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인천산학융합원 설립을 위한 정관 등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심의 신청해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항공산업을 집적화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고용이 융합된 산학일체형 특화지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1월까지 송도지식정보단지 1만6417㎡에 항공우주캠퍼스(9911㎡)와 항공산업 기업 연구관(9917㎡) 등을 건설하게 된다.
시는 법인등기가 나오는 대로 산학융합 거점공간인 항공우주캠퍼스와 기업 연구관 건립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20억원을 비롯해 시비·민간자본 등 모두 5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기업연구관에는 대기업 연계 연구소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동연구소 등 해외 연구기관의 연구소, 지역 중소기업 연구소 등 70여개 연구소·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인천산학융합원은 내년 상반기 입주 설명회 등을 개최해 기업연구관에 입주할 기업·연구소를 선정해 2019년 2월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우주캠퍼스에는 2019년 2월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와 기계공학과 등이 옮겨와 3월부터 인재 양성 교육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구도심의 산업단지를 최첨단 항공산업과 연계해 기계, 금속, 소재 등 인천 뿌리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인천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반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지원해 지난해 12월 특화지구로 선정됐다.
인천산학융합원 관계자는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으로 항공산업 관련 중소기업 역량 강화와 항공산업 전문인력 배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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