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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유승민,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찾아 "우리도 22일만에 수복 할 수 있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7 11:06

수정 2017.04.17 11:06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선거 후보가 1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선거 후보가 1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김학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안보 이슈를 전면부각하며 보수 진영후보로서 차별화에 주력했다.

유 후보는 출정식을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시작하면서 인천상륙작전과 같이 전세를 역전함과 동시에 새로운 보수 후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인천 청량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1950년 9월15일 이곳에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시작해 13일만에 서울을 수복했다"며 "우리도 22일만에 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현재의 낮은 지지도와 당내 일각의 사퇴론 거론을 의식한듯 "오늘 우리는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한다"며 "우리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서 정말 힘든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우리가 옳은 길을 뚜벅뚜벅 가면 언젠가 국민들께서 우리를 쳐다봐줄 것"이라며 "처음에는 어려워도 국민들께서 저사람들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라고 봐줄 것"이라고 말해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유 후보는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를 극복할 후보는 유 후보 자신임을 강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잇따라 비판했다.

문 후보에 대해선 "사드에 반대하고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고, 군복무기간 12개월로 줄인다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통령 뽑아서 우리 대한민국 안보를 지킬수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도 "호남에서 지역 기반으로 후보가 된 다음에 안보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고 홍 후보와 관련, "이 보수를 자유한국당에게 맡기겠나. 한국당에게 그 낡고 썩고 부패한 그 당에게 보수의 미래를 맡길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이제 유승민 대한민국 대통령이 올바르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게 도와달라"며 "대한민국에서 썩은 보수를 도려내고 깨끗하고 바른정당이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란 것을 증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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