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선택 2017]PK 홍준표- 수도권 유승민, 안보 내세우며 표심 모으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8 16:57

수정 2017.04.18 16:5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8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8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산업단지에서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산업단지에서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텃밭인 부산 울산 경남을 훑으며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틀째 수도권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두 후보는 안보 문제에 중점을 두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잇따라 비판하며 보수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홍준표 후보는 18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실상 대북정책에 한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과 울산 남창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북한하고 상의할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과 울산이 후방이어도 북한 미사일 공격에 있어 방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울산이 후방이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유사시 제일 먼저 북 미사일이 타격할 지점이 울산 산업시설, 특히 정유시설이다"라고 말한데 이어 "북한에는 미사일이 1000기가 있다. 아마 (전쟁이) 시작 되면 제일 먼저 때릴 곳이 울산 산업기지하고 부산 인근 원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선 "안 후보가 대통령 되면 실질적인 대통령은 박지원이 된다"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박지원 대표는 대북송금사건으로 4억5000만 달러를 보내주고 그 돈이 핵이 되어 돌아왔다"며 "사실상 친북좌파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 대신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한국당이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는 가운데 홍 후보는 "북핵에 휘둘려 돈 갖다 바치고 북한이 시킨대로 하는 식의 비굴한 대북정책은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후보도 안보 분야를 집중 거론하며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렸다.

유 후보는 이날 파주 선유산업단지를 시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의 최순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대북송금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고 북한에 송금된 돈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들어가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이어 "저는 사드배치 주장을 오래 전부터 했는데, 이분(국민의당)들은 사드에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 국민의당 그 분들을 찍으면 지금과 같은 안보위기에 나라가 위험해진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일대일 토론과 관련, "안철수 후보가 보수 코스프레를 열심히 하니까 그 분과 일대일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태희 기자, 권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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