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 이틀 동안 노동계층 공략에 나섰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또 다른 타겟층인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심상정 후보는 대학가가 밀집한 서울 신촌을 들러 "반드시 완주해서 청년과 비정규직 그리고 여성의 꿈 이뤄내겠다"며 "심상정과 함께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주말마다 광장에 왜 나갔나.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알바하고 또 공부하고 취업준비 해도, 여전히 불안한 미래 때문에 나간 것 아닌가"라며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다'란 말에 열받아서 나간거 맞지 않습니까? 불안하고 불평등한 삶 바꾸고자 나가신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우리 청년세대, 88만원 세대라 불리더니 이제는 77만원 세대가 됐고,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개혁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 출발선을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권리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청년이 절망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며 "새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나서야 합니다. 여러분이 나설 때, 대한민국은 한발 한발 바뀔 수 있다"고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 찍으면 OOO이 대통령 된다"는 '사표 프레임'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그는 "심상정 찍으면 다른 사람 된다는 말, 사표 된다는 말 들어보셨나"라며 "내 삶 바꾸는 선거여야 한다. 60년 기득권 체제, 현상유지 정치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촛불세대 청년 여러분이 결정하는 선거"라며 "여러분이 함께하지 않는 개혁은 성공 할 수 없다. 청년 여러분과 함께 내 꿈을 실현하고 내 삶을 바꾸는 진짜 대통령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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