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90% '술자리 회식 부담스러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0 10:00

수정 2017.04.20 10:00

직장인 90% '술자리 회식 부담스러워"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식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989명을 대상으로 '회식 부담 여부'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 56.6%가 회식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식이 부담스러운 이유로 '퇴근 후 개인시간을 가질 수 없어서'(63.8%,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불편한 사람과 함께해야 해서'(52%),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돼서'(50.9%), '약한 주량 등으로 부담스러워서'(35.5%)가 뒤를 이었다.

가장 부담스럽게 느끼는 회식 유형으로 90.5%가 '술자리 회식'을 꼽았다.
'놀이공원 등 야유회 회식'(3%), '볼링, 당구 등 스포츠 회식'(1.4%), '맛집 탐방 회식'(1.4%), '공연 관람 등 문화 회식'(0.2%) 등을 선택했다.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1.8회의 회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10시'(24.4%)가 가장 많았다.
'오후 11시'(22.3%), '오후 9시'(18.3%), '오후 12시'(13.5%) 였다.

직장인 2명 중 1명(54.9%)은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63.9%가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도 있다'고 답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직원들의 단합과 사기 진작을 위해 진행되는 회식이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회식 방식이나 일정, 참석여부 등을 결정할 때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회식 문화에 대한 고민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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