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SR석탄광 지분 인수 연간 150만t 석탄 확보
GS그룹이 인도네시아 석탄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GS에너지는 GS글로벌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보루네오섬)에 위치한 'BSSR 석탄광' 지분 14.74%를 4500만 달러(한화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분 투자는 GS에너지 9.74%, GS글로벌 5%다.
BSSR석탄광은 인도네시아 석탄광 회사인 바라멀티 석세사라나가 50%로 최대 주주이고, 인도 최대 전력회사인 타타파워가 26%를 참여하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로 보유지분에 해당하는 석탄물량에 대해 판매권을 확보해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 산업용.발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SSR석탄광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와 동부 칼리만탄주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이뤄졌다. 매장량이 약 1억4000만t, 연간 생산량이 약 1000만t으로 중대형 석탄광이다. GS는 지분에 따라 BSSR 석탄광에서 연간 150만t의 석탄을 확보하게 됐다.
BSSR석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저유황탄으로서 성상이 우수해 시장성이 높다고 GS에너지 측은 전했다. 또 BSSR석탄광은 해안과 가까워 지리적 입지조건이 유리하고 인근에 운하까지 건설돼 물류비용 면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GS에너지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동남아시아 지역거점을 확보하게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민간발전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 에너지계열 중간지주사인 GS에너지는 기존 정유.화학(GS칼텍스), 전력.집단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개발 사업과 함께 석탄광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하게 됐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석탄광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열사간 유기적인 정보와 경험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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