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활주로에서 싸움을 벌인 중국의 한 부부 때문에 비행기가 30분이나 연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부는 이혼 소송 중이었다.
20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윈난성 쿤민 공항에서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국인 부부가 청두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을 대기하던 중 싸움을 벌였다.
공항 경찰에 따르면 이 커플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싸움을 시작했다.
거친 몸싸움으로 인해 남성의 셔츠가 찢어지고 여성은 활주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싸움이 끝난 뒤 부부는 비행기에 탑승하려했으나 기장이 경찰에 신고해 연행됐다.
활주로를 막아선 부부 싸움으로 비행기는 30분 가량 연착됐다.
조사를 마친 공항경찰은 싸움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벌금은 물지 않고 훈방조치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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