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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 시연에 행사 진행 요원까지' 5월 단기 알바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7 12:54

수정 2017.04.27 12:54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단기 알바가 유통가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1주일새 등록된 1주일 이하 단기 알바 등록 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42.3% 증가한 1만3723건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주일 이하 단기 알바 급증의 일등공신은 유통 부문이었다. 최근 1주일간 총 3328건이 등록되며 전달보다 107.4%가 늘었다. 이는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까지 줄 이은 기념일 특수를 기대하는 유통업체가 판매판촉 아르바이트를 대거 고용하기 때문이다. 판매하는 물품도 완구부터 카네이션, 장미꽃, 향수 등 다양하다.


알바몬 관계자는 "대부분의 판매 아르바이트가 상품 설명과 판매, 안내에 그친다면 어린이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완구 판촉 알바의 경우 장난감의 시연까지 병행해야 하는 탓에 완구 특성을 숙지하기 위한 별도의 사전 교육을 갖기도 한다"며 "이 경우 근무에 따른 급여와 별도로 교육비가 추가 지급되며, 교육비는 업체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짐보리, 미미월드, 지앤지라인, 영실업 등 완구 제조/판매업체와 이벤트 대행사 등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5월 첫 주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할인매장에서 완구 판촉 행사를 진행할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다. 완구의 판매와 더불어 진열, 시연, 조작 업무도 병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 7만5000원선이라는게 알바몬측 설명이다.

결혼 성수기로 꼽히는 계절인 만큼 관련 단기 알바도 증가한다. 안내, 주차, 시설 관리 등 단순 아르바이트부터 예도, 케익 커팅, 화촉 등 예식 진행에 직접 투입되는 알바도 있다. 사진 촬영을 보조하거나 신부의 드레스 착탈을 돕거나 메이크업 일정을 보조하는 등의 신부 도우미, 하객 대행 등 아르바이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사회, 연주, 플로리스트 등 특별한 자격을 갖춰야 하는 아르바이트는 몸값도 더 비싼 편이다.

나들이철인 만큼 진행 요원 아르바이트도 노려볼만 한다.
기업이나 학교 체육대회부터 소풍, 야유회 등 단체 나들이 행사가 이어지면서, 관련 행사에 투입되는 이벤트 기획사들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보조 인력을 모집한다. 참가 인원 인솔보조와 일정 점검, 프로그램 진행 보조, 사진 촬영 및 물품 지급 등의 보조 업무를 진행한다.
강릉단오제, 보성다향제 등 지역 축제도 잇따르면서 관련 아르바이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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