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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배우자를 만나다(하)]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씨 "용수철같이 강한 남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1 17:31

수정 2017.05.02 08:17

유세현장 달구는 내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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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요? 용수철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누르면 누를수록 더 높이 튀어오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사진)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간 안철수'를 용수철에 빗댔다. 최근 안 후보의 고전을 의식한 듯 "한 번도 주어진 도전이나 어려움을 돌파하지 못한 적이 없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지금의 위기 또한 이겨낼 것이라는 그의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김 교수는 안 후보를 "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에서 IT전문가, 벤처 경영자에서 교수 그리고 정치인까지 매번 도전은 어려웠지만 남편은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부름에 반드시 응답했다"며 "끊임없이 도전했고, 그 도전을 통해 얻은 것을 항상 나눴다"고 강조했다.

남편, 아빠로서의 안철수는 어떤 사람일까. 김 교수는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고민 없이 100점을 줬다.


그는 "연애 시절부터 늘 따뜻했다. 지금도 집에 들어오면 방 안이 훤해지고 마음의 근심걱정이 없어진다"고 했다. 결혼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한 캠퍼스 커플다웠다. "딸과 같이 게임을 하면서 대화도 격의없이 한다"며 딸 설희씨에게도 좋은 아빠임을 자신했다.

"역사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도자를 바라고 있어요." 김 교수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새 시대로 나아갈지, 구시대로 계속 갈지를 결정할 때"라고 이번 대선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또다시 콘텐츠 없는 대통령을 뽑는다면 우리의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는 불행한 시대를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과거 패권세력의 몸통인 당의 후보가, 국정농단 사태를 만든 당의 후보가 지도자가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는 말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대신했다.
안 후보만이 새 시대를 열어갈 지도자라는 의미다.어떤 영부인이 되고 싶으냔 질문엔 유독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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