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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부라인 주거벨트에서 분양했던 아파트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실적 호조를 보인데 이어 오피스텔도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 중이다.
동탄2신도시의 지난해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율은 31.9대 1로, 2기 신도시 평균 청약경쟁률(18.61대1)을 뛰어넘었다. 지방에서도 지난 10월 울산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수암'은 1순위에서 평균 110.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종전 울산 최고 청약경쟁률을 넘어섰다.
부동산은 땅값이 결정한다. 건물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에 따라 감가상각이 이뤄지지만, 토지는 인플레이션 방어 효과가 뛰어나다. 그래서 부동산투자의 선택이나 가치평가의 기준점은 첫째도 둘째도 입지로 회자된다. 즉 유명한 곳이 실패가 적은 법이다.
이에 아파트 흥행 성공 신화에 이어 경부라인에 공급된 오피스텔도 수십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2기신도시 중 경부라인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지난달 17~18일 분양에 나섰던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일반상업용지 6-3블록)은 746가구 모집에 6만4749건이 접수해 평균 86.7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광교호수공원 조망 외에도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 등 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개발사업 매력이 분양흥행을 견인했다.
경부 축 분양시장의 투자 흐름은 광교에 이어 화성 동탄2신도시를 거치고 평택 고덕신도시까지 점차 남하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동탄2신도시3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는 1순위에서만 평균 17.54 대 1의 청약경쟁을 나타냈고 비슷한 시기에 택지 첫 공급에 나선 평택 고덕신도시 3인방인 자연&자이(A9블록), 제일풍경채센트럴(A17블록), 고덕파라곤(A8블록) 역시 작게는 평균 28.77 대 1에서 84.09 대 1이란 높은 접수율로 1순위 청약마감 기염을 토했다.
경부라인은 한남IC에서 시작해 반포·서초·양재IC 등 강남권을 관통하는 구조다.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판교·신갈·기흥동탄IC·안성JC를 통해 판교 및 광교, 동탄2, 고덕신도시 등 수도권 남부 2기 신도시들 대부분이 집결된 메머드급 주거벨트로 손꼽힌다.
경부 축 주거벨트는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내 경제발전의 중심에 위치하며 주목받았다. 투자 실패의 확률을 주이는 방법은 과거 평판을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선택했던 경부라인 분양시장의 위력은 올 한해 지속적인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선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주변 및 경부선 오산역 1번 출구 인근(오산시 원동 360-15 일원)에 들어서는 유탑 유블레스, 동탄신도시 테크노밸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동탄2테크노리움,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선 롯데건설과 금성백조가 각각 준비하는 C11블록(화성시 청계동 69-1)과 C7블록이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부라인 주거 벨트는 서울 강남에서 판교, 광교, 동탄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와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 지방 광역시가 포함된다"며 "교통환경과 생활인프라가 탁월해 수요자들에게 주거지로 인기를 끌거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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