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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항공기, 보잉·에어버스와 여객기 경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4 17:06

수정 2017.05.04 17:06

시험비행 후 내년부터 투입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글로벌 항공기시장에 중국이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중대형 여객기가 개발 9년 만에 첫 시험비행에 나서면서 미국과 유럽내 항공기 경쟁사들도 중국업체의 시장잠식 가능성에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중국산 항공기가 보잉 및 에어버스의 위협이 될 것인지에 대해 8가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글로벌 항공시장을 전망했다.

중국의 항공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에서 자체 제작한 중대형 여객기 'C919'는 5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C919의 시범 비행 행사를 개최했다. 블룸버그는 C919가 보잉737 및 에어버스 A320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20년간 중국내 항공기 시장을 놓고 3사가 격돌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C919는 5일 시험비행을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 투입된다. C919 등장에 따른 보잉과 에어비스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중국 항공기시장이 승객기준으로 오는 2024년이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수준으로 급성장, 중국산 항공기 판매도 덩달아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잉 추산에 따르면 중국에선 오는 2035년까지 6810대 항공기 수요가 예상된다.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중국산 항공기까지 등장하면서 글로벌 항공사간 경쟁은 치열해지만 항공부품 공급사들은 이익을 챙길 것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C919의 경우 GE나 하니웰 같은 글로벌 부품공급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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