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인도대사관(대사 비크람 도래스와미)과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관장 박종만)이 제2회 핸디로스터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5월 13일 세종대학교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도의 커피를 알리고 홈로스팅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가정용 수망로스터를 이용한 두번째 공식대회다.
지난해 6월 열린 첫 대회 때는 이변이 속출했다. 커피업계 종사자들의 수상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주부, 회사원, 고등학생 등 일반인들이 대거 수상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호주, 미국, 중국, 필리핀 등 외국인 선수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저마다 독특한 사연과 지원동기를 피력했다.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며 여수에서 상경하는 고등학생 참가자, 커피로 인해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30대의 주부, 항상 장비를 차에 가지고 다니며 직접 로스팅하고 드립해 지인에게 커피를 대접해 감동을 선사한다는 샐러리맨, 가정주부로서 아이들과 남편에게 엄마도 무언가를 열심히 배우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커피공부를 시작했다는 참가자 등이다.
출전지역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은 물론 강릉, 창원, 대전, 진주, 대구, 여수 등 전국적으로 다양하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커피의 아이디어와 기술 등의 정보를 동종 업계와 서로 공유하는 장(場)을 마련함과 동시에 커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호응을 높이고 새로운 문화를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수상자에게는 모두 1000만원의 상금과 상품을 수여한다. 특히 주한인도대사관의 후원으로 커피에스테이트 투어가 기획되어 있다.
참가자에게는 로스팅 입문자들도 집에서 간편하게 생두를 볶을 수 있는 홈 로스터기와 연습용 생두, 기념 앞치마 등이 제공된다.
참가 접수는 5월 12일(금)까지, 자세한 내용은 www.dmci.kr 혹은 031-576-00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박종만 관장은 "홈커피 대중화시대를 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전체 커피산업과 카페문화 확산발전에 기어코자 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